칼럼

[2021년 6월 이사장 칼럼] ‘나라 사랑의 달’에

create본부조정실 access_time2021.06.16 18:03 visibility1392

‘나라 사랑의 달’에
전통적으로 한국에서는 6월을 ‘호국(護國)의 달’ 또는 ‘보훈(報勳)의 달’로 지켜 왔습니다. 때로는 이를 합하여 ‘호국보훈의 달’로 지키기도 하였습니다. 민족공동체나 국가 공동체에 공헌하거나 헌신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그 후손들을 추앙하며 섬기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며 전 국민이 나라에 대하여 민족에 대하여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하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각자의 이권에 직접 관련된 일이 아니면 무관심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아니 잘못 관심을 갖게 되면 도리어 무슨 봉변을 당해야 할지 모르는 사회가 되어 공동체에 대하여 진심어린 관심을 갖기 조차 어렵게 된 사회가 되었습니다. 사회적 무관심에 의하여 소리없이 사라지고 없어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는 사회임에도 서로 외면하며 살아야 하는 현실이 두렵고 무섭기까지 하는 상황입니다. 특별히 국가공동체 민족공동체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 무엇이 우리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할까요?
1. 죄악의 관영(貫盈)함에 대한 관심입니다.
타락한 사회의 극치를 보여주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어느새 무디어져서 그저 그려려니 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중학교 동창을 꼬드겨 수천번의 성매매를 일삼고 수익을 편취하고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보도되고 있지만 국민적인 관심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돌을 맞을 각오로 세상의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십자가에 대하여 외쳐야 할 때입니다. 지금은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 진정한 애국애족입니다.(로마서1:32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2. 북녘 동포들에 대한 관심입니다.
북한은 2006년 전 세계 167개 나라를 대상으로 하는 ‘민주주의 지수’에서 10점 만점에 1.08을 받아 연속 꼴지를 16년째 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한국은 8.01점으로 2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정치적 자유와 시민적 자유에서 가장 낮은 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들의 인권개선에 대한 촉구가 빗발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 정부나 인권단체나 종교단체에서 외면하거나 너무나 조용하기만 합니다. 이제 우리가 소리를 내어 대신 외쳐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민족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누가복음 10: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 보훈(報勳)가족에 대한 관심입니다.
한국전쟁으로 알려진 6.25전쟁은 수많은 사상자와 이산가족을 만들어 내었으며 우방국 16개국에서 젊은인들이 고귀한 피를 흘렸습니다. 그들의 피의 댓가로 우리는 지금 유래없는 경제대국이 되어 안정적이고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제 고령이 된 그들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요즈음은 사회적 재해나 민주화를 위한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에 대하여도 충분한 보상이 되고 있는 마당에 이들에 대한 예우는 퍽 오래 동안 잊혀져 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근 헌신에 대하여 답해줄 차례입니다.(시편 109:5 그들은 선을 오히려 악으로 갚고, 사랑을 미움으로 갚습니다.(새번역)
6월은 나라사랑의 달입니다. 나라를 위하여 민족을 위하여 한번 더 무릎을 꿇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GEMGVCS 설립이사장 남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