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vol.10 주로 인하여 열매를 얻으리라 (호세아 14:8)

create[비서실] access_time2011.12.07 00:00 visibility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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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14장 8절

‘주로 인하여 열매를 얻으리라’ Your fruitfulness comes from the Lord

 

위는 2012년에 우리 교육공동체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호세아는 '여호와여 구원 하소서'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의 분단시대에 북 왕국 이스라엘 출신으로 B.C.755-723년 여로보암 2세 때에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당대의 음녀로 소문난 고멜의 남편이었으며 세 자녀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를 두었습니다.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여로보암 2세(B.C.993-753)의 통치 말기 무렵부터 B.C.722년 북 왕국 이스라엘 수도인 사마리아가 앗시리아에 의해 함락 당하기 직전까지의 기간 동안 활동하였습니다. 당시는 북방의 앗시리아가 고대 근동의 최 강대국으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이러한 앗시리아의 제일 공격 목포가 된 팔레스틴 지역의 국가는 아람(수리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남·북이스라엘 두 왕국을 계속해서 괴롭혔던 아람이 앗시리아의 공격으로 급격히 쇠약해진 틈을 타서 여로보암 2세는 아람을 공격하여 그 수도인 다메섹을 정복하고 영토를 확장시킴으로써 그 지계가 하맛 어귀에서 이르게 되었고 이로써 북 왕국은 통일 왕국 다윗과 솔로몬 이후 최고의 정치적, 경제적 번영을 누리게 되었습니다(호4:7). 그러나 늘 그렇듯이 대외적으로 평온 기를 맞은 이스라엘은 내부적으로는 크게 부패하여 하나님을 떠나 쾌락을 좇아 행하며(호4:11) 패역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선지자 호세아는 다가올 하나님의 심판과 포로 생활에 대한 예언(호8:7)을 선포하면서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회개는커녕 더욱 패역을 일삼아 결국 앗시리아에 의해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되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왕하17:6).

나라가 부강하고 경제적으로 충족해지고 육신적인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는 소위 태평성세가 도래할 때 백성들은 거룩함을 버리고 하나님을 외면합니다. 이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심장을 어느 누구도 헤아릴 수 없을 때 하나님은 선지자 호세아를 택하여 당대의 가장 음란한 아내 고멜과 가정을 이루게 함으로서 하나님의 마음이 마치 음란한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마음과 유사함을 알게 하고, 호세아로 하여금 그 아픈 마음을 가지고 백성들에게 예언하고 외치게 하였던 것입니다.

거듭해서 배반한 음부 아내 고멜을 끝내 거부하지 않고 다시금 아내로 받아들인 인내와 긍휼이 충만한 호세아의 모습이 바로 자기백성을 끝까지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임을 알게 하였습니다(호3:1-3).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 자기 가정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한 호세아의 모습은 순종과 희생이라는 신앙인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는 감동의 삶을 사신 분입니다.

오늘의 교육현장에서 너무 망가지고 허물어진 어린학생들의 황폐한 심령을 바라볼 때에 또한 소신 없이 표피적인 상황에 휘둘리고 흔들리는 학부모나 동역자들을 바라볼 때에 때로는 좌절하고 실망하고 회피하고 싶은 마음조차 들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반드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임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선지자 호세아가 자신의 아내로 정숙한 여인을 택하지 않고 음란한 여인인 고멜을 택한 것은 하나님께서 의인을 택하시지 않고 죄인을 택하신 것과 그 맥을 같이합니다. 이는 되돌아보면 죄인이었던 우리의 모습을 탓하지 아니하고 자녀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늘 감사해야 할 제목인것입니다(롬5:8). 지금은 부족하고 지금은 너무 망나니처럼 보이는 우리들의 제자들이 언젠가는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와서 세계를 향한 비전을 품고 주님의 크신 역사를 이루는 그날이 올 것을 믿고 나아갑니다.

현숙하고 아름다운 아내에 대한 소망은 모든 남성들이 갖는 첫 번 가는 소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탕한 여인을 아내로 맞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온순하게 순종하는 호세아의 모습은 자기의 소망과 하나님의 뜻이 상충될 때에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에 대하여 모범이 됩니다. 이는 현대의 성도들과 사역자들에게 좋은 순종의 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호1:2,3).

우리는 때로 자신의 행위를 무조건 지지하는 듣기 좋은 말을 추구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말을 하여야 인기가 있기에 때로는 하나님의 강한 요구에 침묵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호세아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우리 하나님의 심장을 가지고 우리들의 교육현장에서 반드시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2년에는 나로 인하여 보다는 주님으로 인하여 오래참고 기다리며 마침내 열매를 풍성하게 거두는 우리들의 교육현장과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할렐루야!

 

GEM GVCS 글로벌 선진교육 공동체 이사장 남 진 석